오늘 하루

입원 그리고 퇴원..

불량아들 2007. 1. 9. 15:51

병원에 입원한다.

지난 12월 27일 저녁의 일이다.

 

아모스프로페셔널 서민철 대표가 송년회를 겸해서 와인 한잔하자고 연락이 왔었다.

아모스는 우리 미용계에서 좋은 제품과 순수 국내제품만 생산해 이미지가 좋다.

우리 잡지에는 창간호부터 표4 광고를 시작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작년 초에 취임한 서민철 대표는 겪으면 겪을수록 인간미가 넘치는 분이다.

 

맛좋은 와인 5병을 비우고 중국술을 더 마신게 탈이 됐다.

하기사 좋은 사람들과 어떻게 취하지 않게 마실 수 있겠는가.

 

집 앞에서 택시를 내리다 넘어지면서 정신을 잊었다 한다.

고대병원 응급실에서 호치케스로 7바늘을 꿰맸다 한다.

병원을 옮겨 8일 동안 입원한다.

 

바쁘디 바쁜 연말연시 수양 한 번 잘한다.

오랜만에 책을 읽고,잠을 자고,세 끼 식사를 꼬박꼬박한다.

 

퇴원 마지막날 그간 정이 든(?) 옆 병상 철학하시는 분이 밤 10시에 간호사 몰래 통닭과 맥주를 시킨다.

일곱 바늘을 꿰맸으니까 머리 잘 아물었나 맥주 먹고  흔들어 보란다.

새지 않으면 잘 아문거라나...

 

참내, 주위에 모다 술꾼들뿐이니 내가 어찌 술을 멀리 할 수 있겠는가.

2년 동안이나 병원에 있었으니 액땜 잘한 거라 치고 '붉은돼지해' 파이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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