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근 시집 <불량아들> 축하 영상 자료 지난 4월 2일 압구정 팝그린호텔에서 열렸던 <불량아들> 출판기념회 때 각계에서 보내주신 축하 영상입니다. 그날 참석하셨던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오늘 하루 2014.04.28
[스크랩] 가슴속의 촉촉한 그 무엇 시인이 되겠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고, 시집을 내야지 욕심을 내보지도 않았다. 다만 무언가 촉촉하고 따스한 물건 하나를 품고 살아온 듯하다. 그것이 메말라 버석거리는 곳을 가슴을 적시고, 싸늘한 냉기를 녹였다. 때론 숨어 사라지기도 하고, 때로 묵직하게 가슴 전부를 채우기도 하.. 오늘 하루 2014.04.18
후딱 돌아오겄습니다 후딱 올게유..^*^ 한 노처녀가 편의점에서 칫솔과 초코파이 그리고 두루마리 휴지를 계산대에 올려놓았다. 그 때 뒤에 서 있던 술 취한 아저씨, "애인이 없구만" 하는 것이었다. 아가씨는 자신이 올려놓았던 물건들을 다시 봤다. 도대체 뭘 보고 이런 말을 할까 궁금했다. 그래서 따지듯 물었다. "도대체 .. 오늘 하루 2010.12.08
애비의 마음 지난 달 20일 울 이쁜 딸이 방학을 이용하여 서울에 왔다. 아침 7시에 공항에 도착한단다. 새벽 잠을 설치고 설레는 마음으로 공항으로 마중 나간다. 만 1년만이다. 어떤 모습으로 변했을지 여간 궁금하지 않은 게 아니다. 비행기는 도착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나오지 않는다. 조마조마 기다리고 있는.. 오늘 하루 2010.08.12
참말로 거시기 하구만잉 이쁜 딸이 방학했다고 왔는디 지 아빠하고 놀 시간이 없네, 참 거시기 하구만잉. 만날만날 친구들 하고 계곡이다, 영화관이다 지 아빠하고 놀 시간이 없다네. 참 거시기 하구만잉. 13개월만에 이쁜 딸이 한국에 왔는디 아빠하고 빨리 자라 있다 잔다 밤마다 말다툼이네. 참 거시기 하구만잉. 새근새근 .. 오늘 하루 2009.08.10
아침에 퇴근하는 남자 1.아침에 퇴근하는 남자 날씨가 쥑인다. 비님이 하늘에서 곧 뛰어내릴 기세. 막걸리 묵기 좋은 오후다. 퇴근 무렵 걸려온 반가운 전화. 예전에 사진을 찍던 친구다. 올만에 만났다. 남산 야외 식탁이 있는 음식점에 둘러 앉아 옛 추억을 상기하며 한 잔, 두 병, 세 병, 자리를 옮겨 또 몇 병. 사람과 자리.. 오늘 하루 2009.05.22
시골 인심은 살아 있고... 모처럼만에 시골을 찾는다. 어머니 생신이 음력으로 2월 24일인데 생신은 뒤로 찾는게 아니라 해서 토욜날 내려갔다. 식구들이 다 모였다. 4남매에, 딸린 아이들까지 합치니 학교 하나 맹글어도 되겄다. 쿠알라룸푸르의 우리 딸내미만 빠졌다. 저녁 늦게 매형이 백령도에서 갓 잡아온 홍어회를 떠놓고 .. 오늘 하루 2009.03.16
또 술 묵고... 또 술을 먹습니다. 지랄났ㅆ다고 또 묵습니다. 집에서 설겆이하면서도 몇 백씩을 번다는 'S'와 애기젖을 갓뗀 'M'이 오늘 술 친굽니다. 참으로 오래간만에 '인삼막걸리'를 셋이 묵습니다. 인사동에서의 추억과 추억이 줄줄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집니다. '지나간 추억은 항상 미소를 동반하는 법' 집으로 .. 오늘 하루 2009.01.10
익어 가는 가을..^*^ <아, 가을날> 으스스, 으스스 이 찬연한 가을날 다 간다, 다 간다 아까워라, 아까워라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이 햇살 <스튜디오> 11월호 표지 촬영 정다운 떼거지(?)들도 하나, 둘 모이고, '쥬디'라고 했던가? 가수라꼬? 히히, 170에 50이라꼬... 뭔 몸이 이러냐? 암만, 마음이 이쁘믄 오장육부도 다 이.. 오늘 하루 2008.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