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대한미용사회중앙회장 선거
제22대 대한미용사회중앙회장을 뽑는
대한미용사회중앙회 대의원 총회가 6월 10일 열립니다.
90만 미용인을 대변하는 수장으로서 중앙회장의 역할은 그 누구,
그 무엇보다 크고 막중하다 하겠습니다.
전국 700여 명에 달하는 대의원들의 선택으로 선출될 제22대 중앙회장은
기적으로나 사회적 분위기로 봤을 때도 그 임무가 큽니다.
후보 등록일인 26, 27일이 지나야 확실히 알겠지만
현재 거론되는 중앙회장 후보는 두 분인 것 같습니다.
최영희 전 중앙회장과 김윤식 전 전북도지회장입니다.
두 분 다 중앙회장의 역할을 수행하기에는
자격과 능력이 충분하다고 생각되어집니다.
누가 더 미용사회를 위해 자질과 능력을 발휘할지는
이제 대의원들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여기에서 두 후보 분께 앞으로 중앙회장이 되신다면
어떠한 일에 우선 순위를 두고 있을 지 묻고 싶습니다.
정치적인 구호나 공약보다는 미용인들께 보다 실천적, 실질적으로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공약을 제시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미용인들이 ‘내가 미용사가 되길 참 잘했구나’하는 자긍심을
줄 수 있는 풍토를 만들어주셨으면 합니다.
그러려면 장, 단기적으로 몇 가지 조언해주고 싶은 정책이 있습니다.
첫째는 독립미용사법의 제정입니다.
독립미용사법의 제정은 미용인이 미용인으로서 누릴 수 있는
최소한의 권리를 보장받는 초석입니다.
그간 몇 번의 법 제정이 눈앞에서 무산된 경험이 우리에겐 있습니다.
그러나 이 경험이 우리에겐 큰 자산입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는 독립미용사법을 기필코 제정하겠다는 의지가 필요합니다.
둘째는 정부의 미용에 대한 이해와 미용 국가 예산사업의 적극 유치입니다.
그간 미용사들은 많은 일을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국가의 예산 편성에서
소외되어 왔던 게 사실입니다.
더구나 대한미용사회중앙회는 2016년 OMC 헤어월드대회를
국내에 유치하는 등 국위 선양에 지대한 공헌을 했습니다.
이번 2014년 독일 헤어월드대회에서는 종합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습니다.
대한민국의 위상을 세계 곳곳에 알렸습니다.
이제 대한민국의 미용인들이 국가에서 그에 못잖은 대접을 받아야 합니다.
셋째는 미용인들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정책 개발입니다.
지금 미용계는 인력난, 미용 요금의 현실화, 근로 문제 등 난제들이 산적합니다.
원장님들이나 디자이너, 스텝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치지 않으면 풀기 어려운 문제들입니다.
반면 구심점을 가지고 서로 미용인이라는 의식을 고양시키면
그렇게 어려운 문제도 아닙니다.
문제는 중앙회장께서 이런 역할을 미용인 입장에서 해결해나가려는
의지 여부에 달려있습니다.
이제 결말을 지어야 할 시간입니다.
중앙회장은 군림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미용인들의 애로 사항을 내 일처럼 해결하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져야 하는 자리입니다.
미용인들의 위상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미용인들이 대우받는, 미용인들이 미용사가 된 것을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는 미용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는 중요한 자리입니다.
이제 6월 10일이면 이런 중요한 자리의 수장을 뽑습니다.
전국의 미용인들은 누가 이런 일을 해나가는 적임자일지 눈여겨보셔야 합니다.
상대의 단점만을 들춰내고 말로만 거창한 구호를 외치는 후보보다는
실질적으로 미용인의 삶을 살찌우게 하는 후보를 선택해야 합니다.
자, 보이시는지요?
이완근(편집국장alps0202@hanmail.net
사랑 연습
사랑합니다,
라고
천 번을 씁니다
아니
만 번을 씁니다
그리고 또
만 번을 썼습니다
닳은 연필심만큼
당신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뷰티라이프> 2014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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