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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마음은 말하지 않아도 안다-정두심 회장-

미용인보(美容人譜)22 진짜 마음은 말하지 않아도 안다 부산 금정구지회 정두심 지회장 고은 시인은 주위 사람들 만 명을 대상으로 시를 짓고 라는 시집을 출간했다. 이는 시인이 주변 사람들에게 얼마나 많은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지를 알려주는 단적인 예이다. 기자는 이를 차용하여 주변 미용인에 대한 시와 스토리를 매달 한 편씩 쓸 예정이다. 그 중에는 성공한 미용인도 있을 것이고 동네에서 나 홀로 미용실을 운영하는 분들도 계실 것이다. 기자에겐 모두 소중하고 고귀한 미용인 자산이다. 그 분들과 함께 한 생활이 기자에겐 기쁨이고 행복이다. 우리는 미용으로 엮어진 떼려야 뗄 수 없는 미용가족이니까. 이완근(본지 편집인대표 겸 편집국장) alps0202@hanmail.net 긴말이 모든 것을 말하진 않는다 ..

미용인보 2020.11.20

지금 늦둥이가 가능하기나 해

지금 늦둥이가 가능하기나 해 퇴근 후 아내와 만났다. 사무실 옆에 있는 대한극장에 가서 모처럼만에 영화를 보기 위해서였다. 손을 잡고 극장으로 가던 중 아내가 “근처에 편의점 있을까?” 묻는다. “글쎄, 뭐 살 거 있남?” 되묻자 생뚱맞게 돌아온 대답, “자기는 좋겠어. 젊은 여자와 살아서...” “???” 내 의문의 표정에 까르르 까르르 웃기만 하더니, “나 청춘으로 되돌아가려나 봐. 아까부터 생리를 하네.” 생리 끝난 지 족히 2~3년은 된 것 같은데 갑자기 무슨 일이란 말인가. “영화고 뭐고 후딱 집에 가서 늦둥이나 보자.” 나는 급한 마음에 아내 손을 이끌고 극장 반대편으로 향했던 것이다.

부부일기 2020.11.19

슬픔을 사랑하겠다-이정하-

◆이완근의 詩詩樂樂/시 읽는 즐거움(88) 슬픔을 사랑하겠다 이정하(1962~ ) 저녁을 사랑하겠다. 해질녘 강가에 드리우는 노을을 사랑하겠다. 노을 속에 물결이 아름답게 일렁이는 것을 사랑하겠다. 가장 그리워하는 사람, 아니면 내가 가장 그리워했던 것들이 속절없이 저 노을의 세계로 흘러 들어가는 강가를 사랑하겠다. 나는 그렇게 저녁마다 수없이 그대를 떠나보내는 연습을 한다. 내 속에 있는 그대를 지우는, 혹은 그대 속에 있는 나를 지우는, 그 안타까운 슬픔을 사랑하겠다. ◆이완근의 詩詩樂樂/시 읽는 즐거움의 88번째 시는 이정하 시인의 “슬픔을 사랑하겠다”입니다. 사랑을 하셨나요? 이별을 해보았나요? 그렇다면 슬픔은 어떻게 잘 견디셨나요? 사랑과 이별은 마치 쌍둥이 같습니다. 사랑=이별, 이는 예나 지..

성공을 위한 딴지걸기

Editor’s Letter 성공을 위한 딴지걸기 대한미용사회중앙회 제 24대 이선심 회장 체제가 출범하였습니다. 지난 9월 22일 이선심 호는 취임 후 첫 이사회의를 열고 새로운 부회장 10명과 이사 38명에 대한 임명장을 수여하였습니다. 또한 이 자리에서는 오정순, 하종순, 강경남 고문을 초빙해 세족식을 거행하는 등 나름대로 변화된 모습을 보이려 노력하는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이런 뜻 깊은 날, 기자단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선심 회장이 취임 기자 감담회에서 중앙회가 폐쇄적이라는 지적에 대해 ‘앞으로 중앙회는 미용 매체들과의 관계 개선을 통해 소통을 자주 할 것’이라는 약속과는 다른 행보여서 의아했습니다. 더구나 고문님들에 대한 세족식은 우리 미용계에 훈훈..

미용계의 의리파-경기도지회 오해석 지회장-

미용인보(美容人譜)21 미용계의 의리파 경기도지회 오해석 지회장 고은 시인은 주위 사람들 만 명을 대상으로 시를 짓고 라는 시집을 출간했다. 이는 시인이 주변 사람들에게 얼마나 많은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지를 알려주는 단적인 예이다. 기자는 이를 차용하여 주변 미용인에 대한 시와 스토리를 매달 한 편씩 쓸 예정이다. 그 중에는 성공한 미용인도 있을 것이고 동네에서 나 홀로 미용실을 운영하는 분들도 계실 것이다. 기자에겐 모두 소중하고 고귀한 미용인 자산이다. 그 분들과 함께 한 생활이 기자에겐 기쁨이고 행복이다. 우리는 미용으로 엮어진 떼려야 뗄 수 없는 미용가족이니까. 이완근(본지 편집인대표 겸 편집국장) alps0202@hanmail.net 평화론자 그녀 오해석 지회장 그녀 앞에선 모두가 행복했..

미용인보 2020.10.20

새로운 회장께 바란다

Editor’s Letter 새로운 회장께 바란다 지난 9월 1일 여러 우여곡절 끝에 제 24대 대한미용사회중앙회장 선거가 치러졌습니다. 코로나의 영향으로 투표는 권역별로 전국 14군데에서 치러졌고, 전국에서 모인 투표함이 중앙회 선관위에 모두 도착한 것은 오후 5시경이었습니다. 3명 후보의 참관인과 선관위원 및 중앙회 직원, 기자 몇 명만이 자리한 가운데 개표한 결과 710명의 대의원 투표 중 기호 3번 이선심 후보가 320표를 얻어 제 24대 중앙회장으로 선출되었습니다. 이선심 신임회장께는 축하의 말씀을, 선전하신 김진숙, 한미림 후보께는 진심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김진숙, 한미림 후보는 개표 후 이선심 신임회장에게 축하한다는 말로 포옹하는 등 미용인의 우애를 보여주는 흐뭇한 장면을 연출했습니..

버섯-문성해-

◆이완근의 詩詩樂樂/시 읽는 즐거움(87) 버섯 문성해(1963~ ) 장마 지나간 뒤 땅이 하늘에게 거는 말풍선 그 길고 촘촘한 낙하를 땅이 받았다는 영수증 묽고 비린 비의 현신 누군가 허리를 굽혀 보게 하는 카운트다운 전의 로켓 오래 끄는 장마의 뒤끝 ◆이완근의 詩詩樂樂/시 읽는 즐거움의 87번째 시는 문성해 시인의 “버섯”입니다. 올 여름엔 참으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장마 중간 중간에 산행을 했었는데, 울긋불긋한 옷차림의 등산객보다도 더 많은 버섯을 보았습니다. 버섯은 산길 죽은 나무 밑을 중심으로 도처에 산재해 있었습니다. 등산로에 서 있는 나무 말뚝에도 여지없이 버섯이 버젓이 피어 있어 놀란 마음으로 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이처럼 많은 버섯이 있다는 생각을 예전엔 못했었습니다. 버섯..

한국 전통 머리의 계승에 온몸을 던지다

미용인보(美容人譜)20 한국 전통 머리의 계승에 온몸을 던지다 한국미용박물관 이순 관장 고은 시인은 주위 사람들 만 명을 대상으로 시를 짓고 라는 시집을 출간했다. 이는 시인이 주변 사람들에게 얼마나 많은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지를 알려주는 단적인 예이다. 기자는 이를 차용하여 주변 미용인에 대한 시와 스토리를 매달 한 편씩 쓸 예정이다. 그 중에는 성공한 미용인도 있을 것이고 동네에서 나 홀로 미용실을 운영하는 분들도 계실 것이다. 기자에겐 모두 소중하고 고귀한 미용인 자산이다. 그 분들과 함께 한 생활이 기자에겐 기쁨이고 행복이다. 우리는 미용으로 엮어진 떼려야 뗄 수 없는 미용가족이니까. 이완근(본지 편집인대표 겸 편집국장) alps0202@hanmail.net 옛것에서 우리를 찾다 이순 관장..

미용인보 2020.09.17

'철없는 봉봉이'와 '보살님'의 해후?(19禁)

‘철없는 봉봉이’와 ‘보살님’의 해후? (19禁) 아내가 열흘 이상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으니 옆에서 보기 안쓰럽다. 안쓰러운 이는 나만이 아니다. 아내는 나의 심볼을 ‘철없는 봉봉이’라고 부르고, 나는 아내의 거시기를 ‘보살님’이라고 부른다.(부부들은 민망하기 때문에 흔히 은어를 쓰고 있지 않은가!) 운동을 해야만 불면증이 사라질 수 있다고 잠자리에서 몇 번 애원(?)을 해보기도 했지만 ‘보살님’의 주인인 아내는 요지부동이다. ‘철없는 봉봉이’는 기대를 잔뜩 했다가 고개 숙이기 일쑤고... 어젯밤에도 퇴짜를 맞고 철없는 봉봉이는 기가 죽어 있다. 아침에 눈을 뜨며 옆자리의 아내에게 진지하게 말했다. “출근하기 전에 구청에 들렸다 가야겠어.” “구청엔 왜?” 아내가 의아한 ..

부부일기 2020.08.25

대한미용사회중앙회장 선거

Editor’s Letter 대한미용사회중앙회장 선거 대한미용사회중앙회의 제 24대 회장 선거가 여러 우여곡절 끝에 9월 1일 치러지게 되었습니다. 원래 중앙회장 선거는 3년 주기로 6월에 있는 정기총회에서 선출하게 되어 있지만,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8월 25일로 두 달 연기되었다가 코로나19의 재 창궐로 9월 1일로 다시 조정되었습니다. 대한미용사회 총회는 전국에서 적게는 700여명으로부터 많게는 900여명에 이르는 대규모 행사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의 전국적인 시행으로 국민들의 불안감이 확산일로에 있는 시점에서 총회의 연기는 시의적절해 보입니다. 전국 12곳에서 동시에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서는 철저한 방역으로 단 한 명도 전염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