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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이에 시가 있었네> 출간

Editor’s Letter 정과 의리 참된 미용인의 면모를 알 수 있는 출간 기자가 미용실 프랜차이즈로 성공한 미용인들을 만나서 인터뷰를 하고, 그 교훈적인 내용을 미용인들께 전해 주고자 만든 책이 2018년 4월에 나온 입니다. 그 책을 완성하고 나서 미용계와 미용인의 진면목을 보여줄 수 있는 책을 구상하게 되었고, 그 결과 우리 잡지에 ‘미용인보’라는 꼭지를 만들었습니다. 기자는 ‘미용인보’를 연재하면서 몇 가지 규칙을 정했습니다. 첫째는 평소 기자와 소통을 하며 유쾌한 에피소드를 많이 공유하고 계신 미용인 둘째는 미용인으로서 자기 나름의 세계를 구축하고 계신 분 셋째는 미용인의 정과 의리를 가지신 분 넷째는 마음이 아름답고 멋을 아시는 미용인 등이 그것입니다. 이런 규칙에 따라 ‘미용인보’는 지난..

자작나무 인생-나석중-

◆이완근의 詩詩樂樂/시 읽는 즐거움(95) 자작나무 인생 나석중(1938~ ) 흰 허물을 벗는 것은 전생이 뱀이었기 때문이다 배때기로 흙을 기는 고통보다 붙박이로 서 있는 고통이 더 크리라 눈은 있어도 보지 않는다 입은 있어도 말하지 않는다 속죄를 해도 죄는 남고 허물 벗는 참회의 일생을 누가 알리 몸에 불 들어올 때나 비로소 자작자작 소리를 내는 ◆이완근의 詩詩樂樂/시 읽는 즐거움의 95번째 시는 나석중 시인의 “자작나무 인생”입니다. 숲은 우리에게 항상 경외로 다가옵니다. 그래서 숲길을 걷는다는 건 새로운 세상을 맞는 일이기도 합니다. 숲에는 우리 마음을 정화하는 모든 것들이 깃들어 있습니다. 시인은 숲길을 걸으며 자작나무를 봅니다. 많은 나무들 중에 왜 하필 자작나무가 보였을까요? “자작자작 소리를..

우리 사이에 시가 있었네 출간 인터뷰

인터뷰(이완근) “미용인의 끈끈한 정과 의리가 여기 있네” 펴낸 이완근 편집국장 미용계의 마당발로 알려진 《뷰티라이프》 이완근 편집국장이 26년 동안 미용 기자생활을 하면서 마주했던 스물네 명의 미용인들과의 인연을 담은 책 『우리 사이에 詩가 있었네』를 출간했다. 이완근 편집국장을 만나 출판 후일담을 들었다. editor/박시나 기자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이 책을 내게 된 동기가 있을 텐데요. 제가 미용실 프랜차이즈로 성공한 미용인들을 만나서 인터뷰를 하고, 그 교훈적인 내용을 미용인들께 전해 주고자 만든 책이 2018년 4월에 나온 입니다. 그 책을 완성하고 나서 미용계의 진면목을 보여줄 수 있는 책을 구상하게 되었고, 그 결과 잡지에 ‘미용인보’라는 꼭지를 만들었습니다. 가 프랜차이즈로 성공한 미용..

성북구에서 제일 예쁜 가게

성북구에서 제일 예쁜 가게, BeautyLife 성북구 동소문동에 있는 가게이다. 간판과 내부 모습이 무척 예쁘다. 아마 성북구 가게 중에서는 제일 예쁠 듯! 입구의 꽃들이 손님을 반기는 듯하다. 안에 들어서니 미모의 주인이 활짝 웃으며 맞아준다. 각종 이불에서부터 베개, 커버, 여성속옷(팬티, 브레지어 등), 남녀잠옷, 양말, 여성의류 등이 아기자기하게 진열돼 있다. 미모의 가게 대표의 말에 따르면 질 좋은 제품을 싸게 파는 게 이 가게의 모토란다. 음악도 잔잔하게 나오는 게 카페 분위기다. 쿠션과 앞치마, 속옷 몇 개를 샀다. 주인 언니 말마따나 가격 대비 만족도 만점이다. 자리앉기를 권하며 커피를 내려주는데 커피맛 또한 일품이다. 역시 공짜라서 그런가.ㅎㅎ 우리 동네에 이런 가게가 하나쯤 있었으면 ..

부부일기 2021.04.26

한국업스타일전문가협회 한성진 회장

미용인보(美容人譜)26 업스타일은 10만 머리카락의 조형예술이다 한국업스타일전문가협회 한성진 회장 고은 시인은 주위 사람들 만 명을 대상으로 시를 짓고 라는 시집을 출간했다. 이는 시인이 주변 사람들에게 얼마나 많은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지를 알려주는 단적인 예이다. 기자는 이를 차용하여 주변 미용인에 대한 시와 스토리를 매달 한 편씩 쓸 예정이다. 그 중에는 성공한 미용인도 있을 것이고 동네에서 나 홀로 미용실을 운영하는 분들도 계실 것이다. 기자에겐 모두 소중하고 고귀한 미용인 자산이다. 그 분들과 함께 한 생활이 기자에겐 기쁨이고 행복이다. 우리는 미용으로 엮어진 떼려야 뗄 수 없는 미용가족이니까. 이완근(본지 편집인대표 겸 편집국장) alps0202@hanmail.net 웃음 뒤에 숨겨진 노..

미용인보 2021.04.20

호박잎쌈-이건행-

◆이완근의 詩詩樂樂/시 읽는 즐거움(94) 호박잎쌈 이건행(1965~ ) 술 취하면 부여사람이라고 울먹이며 말했던 아버지 까닭을 몰랐으나 생전에 즐겨 드신 호박잎쌈 먹으니 알 것 같네 호박잎에 눌어붙어 하늘거린 아버지 세상 ◆이완근의 詩詩樂樂/시 읽는 즐거움의 94번째 시는 이건행 시인의 “호박잎쌈”입니다. 아버지는 존경의 대상이자 극복의 대상이기도 합니다. 어릴 적 아버지께서 보리밥에 물을 말아 고추장에 고추를 잔뜩 찍어 맛있게 드셨던 장면은 시골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생각나는 추억의 일부분일 것입니다. 아버지 입속에서 나는 고추 씹는 소리는 세상 어느 소리보다 청아하고 맑았습니다. 호박잎이 연한 색을 띄기 시작할 때 살짝 데쳐서 된장에 얹어먹는 밥맛은 아무나 느낄 수 있는 맛이 아닙니다. 그러나 자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