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193

존재감은 스스로 만든다-박은준 교수-

미용인보(美容人譜)30 존재감은 스스로 만든다 박은준 서경대학교 교수 고은 시인은 주위 사람들 만 명을 대상으로 시를 짓고 라는 시집을 출간했다. 이는 시인이 주변 사람들에게 얼마나 많은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지를 알려주는 단적인 예이다. 기자는 이를 차용하여 주변 미용인에 대한 시와 스토리를 매달 한 편씩 쓸 예정이다. 그 중에는 성공한 미용인도 있을 것이고 동네에서 나 홀로 미용실을 운영하는 분들도 계실 것이다. 기자에겐 모두 소중하고 고귀한 미용인 자산이다. 그 분들과 함께 한 생활이 기자에겐 기쁨이고 행복이다. 우리는 미용으로 엮어진 떼려야 뗄 수 없는 미용가족이니까. 이완근(본지 편집인대표 겸 편집국장) alps0202@hanmail.net 아름다운 노래를 만드는 사람 -박은준 교수 자리를..

미용인보 2021.10.04

함께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아 아쉽다

Editor’s Letter 함께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아 아쉽다 입추가 지나자 한낮을 제외하고는 제법 선선합니다. 열대야로 푹푹 찌던 더위도 세월 앞에서는 장사 없음을 실감합니다. 흐르는 물처럼 모든 것이 순리대로 풀려나갔으면 하는 생각을 잠시 해봅니다. 며칠 전, 미용인 몇 분과 미용계 현안에 대해 얘기를 나누며 한나절을 보냈습니다. 겸사겸사 점심을 같이 하자는 이유로 짬을 냈는데 몇 분이 더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모두 미용계에서 ‘내노라 하는’ 이력을 가진 분들이었는데, 요즘 미용계에 대해 걱정이 많았습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미용계 뿐 아니라 사회 전체적으로 어려운 건 어쩔 수 없는 일이고, 지금 우리 미용계의 가장 큰 쟁점은 화합이라는 한 분의 말씀에 모두 공감했습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선거..

안부-전영관-

◆이완근의 詩詩樂樂/시 읽는 즐거움(98) 안부 전영관(1961~ ) 멀리서 보면 울음과 웃음이 비슷하게 보인다 타인은 관심 없고 제 것만 강요하는 우리끼리 잡담한다 겸손한 척 거리를 두는 습관을 우아한 외면 혹은 비겁이라 조롱했다 우리들 하루란 칭병(稱病)하고 누운 사람을 문병 가는 일 잡아당겨보면 내부가 자명해지는 서랍처럼 거짓말하지 않고 지나가는 것 돌아서 안녕이라 손 흔들어도 우는지 웃는지 몰라서 편안한 거리를 그대들과 유지하고 있다 ◆이완근의 詩詩樂樂/시 읽는 즐거움의 98번째 시는 전영관 시인의 “안부”입니다. 햇볕이 무던히 쏟아지는 창가를 무심히 바라보는 오후였습니다. 더위가 세상의 소음을 죄다 삼켜버린 듯 나뭇가지들도 미동조차 하지 않고 있는 오후였습니다. 적막을 깨고 핸드폰이 울립니다. ..

미용계 스승의 모범을 보이다-이외숙 박사-

미용인보(美容人譜)29 미용계 스승의 모범을 보이다 이외숙 박사 고은 시인은 주위 사람들 만 명을 대상으로 시를 짓고 라는 시집을 출간했다. 이는 시인이 주변 사람들에게 얼마나 많은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지를 알려주는 단적인 예이다. 기자는 이를 차용하여 주변 미용인에 대한 시와 스토리를 매달 한 편씩 쓸 예정이다. 그 중에는 성공한 미용인도 있을 것이고 동네에서 나 홀로 미용실을 운영하는 분들도 계실 것이다. 기자에겐 모두 소중하고 고귀한 미용인 자산이다. 그 분들과 함께 한 생활이 기자에겐 기쁨이고 행복이다. 우리는 미용으로 엮어진 떼려야 뗄 수 없는 미용가족이니까. 이완근(본지 편집인대표 겸 편집국장) alps0202@hanmail.net 우리 시대의 참스승 이외숙 교수 스승의 그림자는 밟지도..

미용인보 2021.08.23

여름 단상

Editor’s Letter 여름 단상 사장님 제가 114는 아니잖아요 무더운 날씨의 연속입니다. 사상 유례 없는 코로나 시국에 무더위까지 기승을 부리니 불쾌지수 최고조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평정심과 유머를 잃지 말아야 합니다. 아침에 출근을 해서 냉커피를 마시며 배달된 책을 뜯으려는 찰나 핸드폰이 울립니다. 핸드폰에 뜬 이름을 보며 빙그레 웃습니다. 미용업체를 운영하는 이 분은 일 년에 두어 번씩 기자에게 꼭 전화를 합니다. 기자가 웃을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오늘도 전화한 이유가 뻔할 것입니다. ‘역시나’입니다. 이 분이 전화하는 이유는 미용계 누구누구의 연락처를 알려달라는 용건이 있을 때뿐입니다. 몇 년을 똑같이 반복합니다. 바쁠 때는 ‘사장님 제가 미용계 114는 아니잖아요.’라는 말이 목..

그 사람은 돌아오고 나는 거기 없었네-안상학-

◆이완근의 詩詩樂樂/시 읽는 즐거움(97) 그 사람은 돌아오고 나는 거기 없었네 안상학(1962~ ) 그때 나는 그 사람을 기다렸어야 했네 노루가 고개를 넘어갈 때 잠시 돌아보듯 꼭 그만큼이라도 거기 서서 기다렸어야 했네 그 때가 밤이었다면 새벽을 기다렸어야 했네 그 시절이 겨울이었다면 봄을 기다렸어야 했네 연어를 기다리는 곰처럼 낙엽이 다 지길 기다려 둥지를 트는 까치처럼 그 사람이 돌아오기를 기다렸어야 했네 해가 진다고 서쪽 벌판 너머로 달려가지 말았어야 했네 새벽이 멀다고 동쪽 강을 건너가지 말았어야 했네 밤을 기다려 향기를 머금는 연꽃처럼 봄을 기다려 자리를 펴는 민들레처럼 그 때 그곳에서 뿌리내린 듯 기다렸어야 했네 어둠 속을 쏘다니지 말았어야 했네 그 사람을 찾아 눈 내리는 들판을 헤매 다니지..

미용기술 전수에 온힘을 쏟다-정매자 명장-

미용인보(美容人譜)28 미용기술 전수에 온힘을 쏟다 정정원헤어룩 정매자 명장 고은 시인은 주위 사람들 만 명을 대상으로 시를 짓고 라는 시집을 출간했다. 이는 시인이 주변 사람들에게 얼마나 많은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지를 알려주는 단적인 예이다. 기자는 이를 차용하여 주변 미용인에 대한 시와 스토리를 매달 한 편씩 쓸 예정이다. 그 중에는 성공한 미용인도 있을 것이고 동네에서 나 홀로 미용실을 운영하는 분들도 계실 것이다. 기자에겐 모두 소중하고 고귀한 미용인 자산이다. 그 분들과 함께 한 생활이 기자에겐 기쁨이고 행복이다. 우리는 미용으로 엮어진 떼려야 뗄 수 없는 미용가족이니까. 이완근(본지 편집인대표 겸 편집국장) alps0202@hanmail.net 봉사하며 사는 삶 정매자 명장 미용기술은 ..

미용인보 2021.07.21

토니앤가이 홍제점 엄기억 대표

미용인보(美容人譜)27 미용 경영, 기술, 웃음의 전도사 토니앤가이 홍제점 엄기억 대표 고은 시인은 주위 사람들 만 명을 대상으로 시를 짓고 라는 시집을 출간했다. 이는 시인이 주변 사람들에게 얼마나 많은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지를 알려주는 단적인 예이다. 기자는 이를 차용하여 주변 미용인에 대한 시와 스토리를 매달 한 편씩 쓸 예정이다. 그 중에는 성공한 미용인도 있을 것이고 동네에서 나 홀로 미용실을 운영하는 분들도 계실 것이다. 기자에겐 모두 소중하고 고귀한 미용인 자산이다. 그 분들과 함께 한 생활이 기자에겐 기쁨이고 행복이다. 우리는 미용으로 엮어진 떼려야 뗄 수 없는 미용가족이니까. 이완근(본지 편집인대표 겸 편집국장) alps0202@hanmail.net 다 가져가라 하네 -엄기억 대표..

미용인보 2021.06.24

애인처럼 순두부-고은진주-

◆이완근의 詩詩樂樂/시 읽는 즐거움(96) 애인처럼 순두부 고은진주(1967~ ) 몽글몽글 뭉쳐지기는 하겠지만 굳어지지 않겠다, 는 확고한 내용이다 간수하겠다는 뜻이다 순순한 콩물에 밀물 들듯 뭉쳐지는 모양 이제야 간을 만났다는 환호성이다 보드라운 한 입맛이 되었다는 선언이다 말랑하면서도 울렁거리는 풍랑이 건네준 믿지 못할 수심이다, 순두부 한 숟가락 양념장 얹어 푹 퍼먹으면 울돌목 소용돌이와 달의 재잘거림 머리 끄덕이며 알 수 있다 조목조목 씹으면 저 먼 빙하 맛이 난다 굳이 숟가락 필요 없이 훌훌 들이마셔도 아무런 뒤탈 없는 두부들 세계에서 순하디순한 애인 같아 보여도 모 안에 엉키거나 엉기지 않으려는 순두부, 연한 꿍꿍이가 말캉말캉 살갑다 ◆이완근의 詩詩樂樂/시 읽는 즐거움의 96번째 시는 고은진주..

뷰티라이프 창간 22주년

Editor’s Letter 뷰티라이프 창간 22주년 본지는 지난 1999년 7월호로 창간했습니다. 세상에 첫 선을 보인 후 이제 어느 덧 성년의 나이를 넘어 만 22세라는 연륜을 쌓게 되었습니다. 23년 동안 우리 미용계에는 많은 일들이 있었고 그 세월을 우리 잡지는 고스란히 지켜보며 견뎌왔습니다. 창간 당시가 오롯이 떠오릅니다. 그때는 오직 미용계를 위해 죽을 각오로 잡지를 만든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잡지를 낼 때마다 불면의 밤은 늘어만 갔습니다. 1999년 7월 창간 후 미용계에 선풍적인 바람을 일으켰습니다.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많은 고난과 역경도 이겨내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오늘 창간 22주년 기념호를 만들며 미용계 각계에서 보내주신 축사를 보니 많은 생각에 잠기게 됩니다. 모든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