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변가, 싫어... 나는 말 잘하는 사람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잘하는 말만큼 그들의 가슴은 구멍이 뚫려 있는 것 같기 때문이다. 말은 생각이고 말은 언어이기 때문에 생각과 언어는 같아야 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걸 보면 참 이상타. 어제, '지독한 모함에 빠졌다'며, '도와달라'고 하소연하러 누가 왔.. 단상 2006.06.16
항라적삼 안섶 속의 저 젖!!! 항라적삼 안섶속에 연적같은 저젖보소 담배씨만큼 보고가소 많이보면 병납니다 뜬금없이 왜 이런 타령이 생각나는지 모르겠다. 담배씨만큼만 보고 가라는 속내가 뜻깊다. 마감이라 마음만 바쁜 이 시간, 근데 왜케 울 시골이 보고 싶은겨, 참내.... 2006.6.15 11:25 단상 2006.06.15
여자, 남자의 사랑법 여자는, 자기가 사랑하는 남자보다 자기를 사랑하는 남자와 결혼해야 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남자는, 자기가 사랑하는 여자와 결혼해야 하는가, 아니면 여자와 같이 자기를 사랑하는 여자와 결혼해야 하나? 2006.6.8 14:03 단상 2006.06.08
통글통글 잘 익은 앵두를 보니... 1박 2일 동안(?) 축구를 보면서 답답해 하기도 하고 어떤 목표에 대한 의지가 어떻게 삶을 좌우하는가에 대해 되짚어 보기도 했다. 1:3이라는 믿기지 않는 스코어 때문인지 어설프게 잠이 들었다가 악몽에 시달리기도 했다. 껄적지근하게 잠을 깼는데 그제 쌤쳐온 한 송이 장미가 기분을 새롭게 복돋워.. 단상 2006.06.05
장미 한 송이가 주는 행복 며칠 전부터 출,퇴근을 하면서 아파트 조각공원 옆 담장을 바라보며 감탄을 자아내곤 했었다. 조각공원을 둘러싸고 있는 담장에 몇 그루 장미를 심었는데, 몇 송이씩 핀 장미가 그렇게 예뻐 보일 수가 없었다. 가지마다 많지도 않게 앙증맞게 핀 장미들은 가로등 아래에서 보면 그야말로 환상 그 자체.. 단상 2006.06.03
먼 길, 쉽게 가는 법 박지성이 활약하고 있는 영국의 맨체스터는 수도 런던에서 차로 2시간 정도 걸린답니다. 그런데 양 도시의 교통체증이 장난이 아니라는군요. 결국 런던시에서 두 도시간을 가장 쉽게 갈 수 있는 방법을 공모를 통해 해결하려 했습니다. 이 공모에는 교통전문가, 환경운동가, 과학자, 지질학자 등등이 .. 단상 2006.05.29
악몽 사랑 간밤, 악몽을 꿨다. 비명까지는 아니지만 소름이 끼치는 꿈이다. 나는 악몽을 사랑한다. 악몽에서 깨어났을 때의 안도감이라니!!! 꿈 속에서의 일이 현실이 아니기에 생기는 마음의 안도감. 꿈과 대비해 지금의 현실이 주는 행복함. 악몽은 내가 지금의 현실에 더 충실하며 살라는 경고에 다름아니다. .. 단상 2006.05.28
[스크랩] 봄날에... 봄날에..... “국장님 전화받으세요” 우리 여기자의 봄 햇살같이 부드러운 목소리가 -오후의 몽상 속으로 블랙홀이 유성 빨아먹듯 빠져드는- 기자의 나태함을 멀리 쫓아버립니다. 전화기 저쪽의 목소리는 변심해버린 옛 애인이 작심하고 돌아오기라도 한 듯 애교가 살살 넘칩니다. 어쩌구 저쩌구 물.. 단상 2006.05.18
어버이날 어버이날이다. 옛날, 어느 시골에 젊은 부부가 노모 한 분은 모시고 살았겠다. 하루는 새댁이 참기름을 짜서 시렁 한 구석에 잘 보관해 두었다. 그런데 어느 날, 노망 걸린 시어머니, 참기름 통을 요강으로 잘 못 알고 텃밭 채소밭에 뿌리고 있는 게 아닌가. 깜짝 놀란 며느리, 다소곳하게 다가가 "어머.. 단상 2006.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