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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교수의 삶과 희망-신안산대학교 김민 교수-

미용인보(美容人譜)24 미용교수의 삶과 희망 신안산대학교 뷰티디자인과 김민 학과장 고은 시인은 주위 사람들 만 명을 대상으로 시를 짓고 라는 시집을 출간했다. 이는 시인이 주변 사람들에게 얼마나 많은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지를 알려주는 단적인 예이다. 기자는 이를 차용하여 주변 미용인에 대한 시와 스토리를 매달 한 편씩 쓸 예정이다. 그 중에는 성공한 미용인도 있을 것이고 동네에서 나 홀로 미용실을 운영하는 분들도 계실 것이다. 기자에겐 모두 소중하고 고귀한 미용인 자산이다. 그 분들과 함께 한 생활이 기자에겐 기쁨이고 행복이다. 우리는 미용으로 엮어진 떼려야 뗄 수 없는 미용가족이니까. 이완근(본지 편집인대표 겸 편집국장) alps0202@hanmail.net 희망을 심어주는 사람 김민 교수 사람..

미용인보 2021.01.20

아버지의 방천-하병연-

◆이완근의 詩詩樂樂/시 읽는 즐거움(91) 아버지의 방천 하병연(1969~ ) 진골 골짝 논에 방천이 나서 아버지 방천 쌓는다 진주성 성벽 같은 방천 큰 돌 앉히면 작은 돌로 둥근 돌 앉히면 모난 돌로 납작 돌 앉히면 강돌로 생김생김 모두 다른 돌이지만 공구고 찡구고 박아넣고 채우고 쓸모없는 돌 하나 없이 모두 모두 한 몸 되어 완성된 아버지의 방천 ◆이완근의 詩詩樂樂/시 읽는 즐거움의 91번째 시는 하병연 시인의 “아버지의 방천”입니다. 3대 미성(美聲)이 있었습니다. 어린 아이의 글 읽는 소리, 바둑 두는 소리, 우리 집 논에 물 들어가는 소리가 그것입니다. 생각만 해도 아름다운 소리입니다. 어릴 적 농촌의 일과는 바쁘기만 하였습니다. 그때는 비가 많이 와도 걱정, 비가 오지 않는 가뭄이 들어도 걱정..

<문학과 창작> 2020년 겨울호

이완근 소시집 *aa2012 문학광장 *문창2020년겨울 추천 1 조회 23 20.10.14 15:00 댓글 0 북마크번역하기 공유하기 기능 더보기 게시글 본문내용 **주소:서울시 성북구 동소문로15길 99(한신휴아파트) 121동 301호 **전화번호:010-3735-0298 **약력:전북 완주 비봉 출생, 한양대학교 국어국문과 졸업, 2012년 『문학광장』 신인상으로 등단. 2014년 첫시집 『불량아들』 발간, 2018년 에세이집 『헤어아티스트』 발간, 2018년 수상, 2019년 전자시집 『죽음의 가격』 출시, 현재 월간 『뷰티라이프』 편집인대표 겸 편집국장 2012년 『문학광장』 등단. 시집 『불량아들』 외. 이완근 겨울나무 외 1편 *문창2020년겨울 겨울나무 서 있다 난분분 난분분 내리는 눈 무..

이것 저것 2020.12.28

신축년 새해엔 미용 가족의 가정에 사랑이 넘쳐나길...

Editor’s Letter 신축년 새해엔 미용 가족의 가정에 사랑이 넘쳐나길... 지난 12월, 첫눈이 온 다음 날 서울에서 미용실을 하는 한 원장과 만났습니다. 서울에서 중형미용실을 운영하는 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소연합니다. 심지어 IMF 때보다 매출이 줄었다고 합니다. 직원들도 몇은 이직시켰고 생활비도 벌기 어렵다고 자조 섞인 말을 합니다. 원장의 아들은 외국에서 대학을 다니다가 올해 초 한국으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외국 생활에 익숙해서인지 집밥을 먹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음식을 주문해 먹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요즘처럼 엥겔 지수가 높은 적이 없었다고 합니다. 아들은 아버지가 아직도 잘 벌고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그렇다고 아버지 입장에서 지금 형편이 어..

밤 열차-이철경-

◆이완근의 詩詩樂樂/시 읽는 즐거움(90) 밤 열차 이철경(1966~ ) 늦은 시간 남루한 사내가 노약자석에서 졸고 있다 내릴 곳을 잃었는지 이따금씩 초점 잃은 눈빛으로 부평초 마냥 공간을 흐른다 저 중년의 사내, 삼십 분 전 의자 난간을 부여잡고 흐느끼는 어깨를 보았다 저 꺾인 날개의 들썩임 전철도 부르르 떨면서 목 놓아 우는구나 중년의 무게에 짓눌린 밤 열차조차도 흐느끼며 뉘엿뉘엿 남태령 넘는구나 ◆이완근의 詩詩樂樂/시 읽는 즐거움의 90번째 시는 이철경 시인의 “밤 열차”입니다. 코로나19라는, 여지 것 우리 사회가 겪어보지 못했던 질병으로 여기저기에서 신음소리입니다. 1997년에 시작된 IMF시대보다 더한 고통을 우리들은 겪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피해는 소상공인이나 소규모 자영업자들입니다..

한국 미용의 미래를 밝힌다-뷰티산업연구소 송영우 소장-

미용인보(美容人譜)23 한국 미용의 미래를 밝힌다 뷰티산업연구소 송영우 소장 고은 시인은 주위 사람들 만 명을 대상으로 시를 짓고 라는 시집을 출간했다. 이는 시인이 주변 사람들에게 얼마나 많은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지를 알려주는 단적인 예이다. 기자는 이를 차용하여 주변 미용인에 대한 시와 스토리를 매달 한 편씩 쓸 예정이다. 그 중에는 성공한 미용인도 있을 것이고 동네에서 나 홀로 미용실을 운영하는 분들도 계실 것이다. 기자에겐 모두 소중하고 고귀한 미용인 자산이다. 그 분들과 함께 한 생활이 기자에겐 기쁨이고 행복이다. 우리는 미용으로 엮어진 떼려야 뗄 수 없는 미용가족이니까. 이완근(본지 편집인대표 겸 편집국장) alps0202@hanmail.net 앞서 걸어가는 사람 송영우 소장 눈으로 말..

미용인보 2020.12.17

말조심을 해야 하는 이유

말조심을 해야 하는 이유 아내와 성북천을 걷다보면 재미있는 일이 많다. 강아지가 변을 보고 바닥을 뒷발로 긁는 모습은 여간 귀엽지 않을 수 없다. 참새와 비둘기의 먹이 싸움을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오늘은 오리 한 마리가 먹이 사냥을 하다가 물살이 조금 센 여울목 앞에서 용을 쓰고 있다. 물살을 넘지 못 하고 미끄러지고 마는 어미 오리의 모습이 안쓰럽다. 우리 부부는 과연 그 오리가 물살을 넘을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 두어 번 미끄러진 오리가 다시 한 번 도전을 하더니 또다시 물살에 떠밀린다. 얼마 후, 포기하는가 싶더니 다시 도전. 그러나 역시나 물살에 떠밀리는 오리. 아내는 “쟤 바보 아냐, 날아서 넘어가면 되지.” “그러게나 말이야. 날개는 뒀다 어디에 쓰려고, 바보군 바보.” 우리는 ..

부부일기 2020.12.10

화분 두 개의 행복

화분 두 개의 행복 아내와 집 근처 정릉천으로 산책을 나갔다. 정릉천은 옛 시골을 생각나게 하는 서울에서 몇 안 되는 정감이 가는 곳이다. 오늘은 정릉천을 따라가다 옆길로 샜는데, 산비탈을 타고 올망졸망 모여 있는 집들이 마치 70년대의 산동네를 연상케 한다. 옛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아 우리 부부는 풍광 구경에 바쁘다. 고개를 넘어 하산길에 이르는데 산 중턱에 허름한 집이 한 채 보인다. 집 뜰 감나무에는 붉은 감이 연등을 밝힌 것처럼 환하고 많은 꽃들이 집을 빙 둘러 에워싸고 있다. 눈길이 머무르지 않을 수 없다. 한참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꽃을 좋아하나 봐요?” 60세 중반은 돼 보임직한 아주머니께서 손을 까불러 들어와 구경하고 가란다. 멈칫멈칫 하다가 성화(?)에 못 이기는 척하고 집에 들어서자 만..

부부일기 2020.11.30

열매론-이향란-

◆이완근의 詩詩樂樂/시 읽는 즐거움(89) 열매론 이향란(1962~ ) 익었다는 것은 익숙해졌다는 것이다 꽃의 시간을 지나 하나의 열매가 영글었을 때 그리고 그것이 땅을 향해 툭, 온몸을 던질 때 열매는 이미 두려움을 잊을 만큼 연약한 가지에 매달린 생에 익숙해진 것이다 모진 바람과 따가운 햇볕과 온갖 벌레로부터 산책을 하다가 이름 모를 나무에 빼곡히 매달린 작은 열매를 본다 어느 것 하나 흐트러짐 없이 빨갛게 열매로 타오르는 것들 지나가는 이의 시선을 모으거나 새나 벌레의 먹이가 되거나 이도저도 아닌 시간 속에 머물다 떨어질지라도 열매는 두려움이 없다 이름 없는 나무의 열매로 맺히기까지 그 모든 것들로부터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낙과로 마지막을 장식할지라도 미련이나 두려움 없이 뛰어내릴 수 있었던..

인간관계론

Editor’s Letter 인간관계론 미용잡지를 이십 수년 간 만들어오다 보니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인간관계를 중시하고 사람에 대한 욕심이 많은 기자는 소개받은 이나 소개해준 이 등 많은 분들과 함께 어울리며 살아왔습니다. 물론 기자도 소개를 해준다거나 친분관계를 맺게 해주는 등 좋은 사람들, 필요한 사람들을 엮어주는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사람들은 서로 협조하며 살아가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때 애매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A씨가 B인 기자에게 C씨를 소개했을 경우입니다. 상식적으로는 A, B, C씨가 서로 격의 없이 지낼 때까지는 C씨는 B인 기자를 만나거나 연락할 때 적어도 A씨를 통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기자인 B가 C씨를 어느 정도 파악하기까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