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193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 주는 교훈

Editor’s Letter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 주는 교훈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 대한 경각심이 하루를 더하여 확산하고 있습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코로나19’ 또는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는 지난 해 12월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한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환으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로 전파하는 유행성 질환입니다. 현재 감염자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자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지난 1월30일 ‘국제 공중 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방한 중이던 중국인이 1월 20일 최초 감염자로 확정된 이래 현재까지 100 여명이 넘게 감염자로 확진되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는 주로 호흡기로 전염되며 감염 시 고열, 기침, 호흡곤란..

사과없어요-김이듬-

◆이완근의 詩詩樂樂/시 읽는 즐거움(80) 사과없어요 김이듬(1969~ ) ​ 아 어쩐다, 다른 게 나왔으니, 주문한 음식보다 비싼 게 나왔으니, 아 어쩐다, 짜장면 시켰는데 삼선짜장면이 나왔으니, 이봐요, 그냥 짜장면 시켰는데요, 아뇨, 손님이 삼선짜장면이라고 말했잖아요, 아 어쩐다, 주인을 불러 바꿔 달라고 할까, 아 어쩐다, 그러면 이 종업원이 꾸지람 듣겠지, 어쩌면 급료에서 삼선짜장면 값만큼 깎이겠지, 급기야 쫓겨날지도 몰라, 아아 어쩐다, 미안하다고 하면 이대로 먹을 텐데, 단무지도 갖다 주지 않고, 아아 사과하면 괜찮다고 할 텐데, 아아 미안하다 말해서 용서받기는 커녕 몽땅 뒤집어쓴 적 있는 나로서는, 아아, 아아, 싸우기 귀찮아서 잘못했다고 말하고는 제거되고 추방된 나로서는, 아아 어쩐다, ..

올해 기억에 남는 미용계의 시무식

Editor’s Letter 올해 기억에 남는 미용계의 시무식 시무식(始務式)의 사전적 의미는 ‘새해에 새로운 마음으로 일을 시작하는 뜻으로 행하는 의식’입니다. 지난해의 낡은 사고에서 벗어나 새롭게 시작하려는 우리 인간들의 의지가 만들어낸 산물입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미용계 곳곳에서 시무식이 열렸습니다. 연이은 불황 탓인지 예전보다는 시무식 행사가 많이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적지 않은 곳에서 행사가 진행되었고 기자는 몇 군데의 시무식에 참석하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두 군데의 시무식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준오헤어는 지난 1월 3일 세종대학교에서 새벽부터 을 가졌습니다. 아침 일찍 시작한 행사에도 불구하고 준오 가족들의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미용계 많은 사람들의 호기심(?) 속에서도 외빈을 거..

게르니카-이지엽-

◆이완근의 詩詩樂樂/시 읽는 즐거움(79) 게르니카1 이지엽(1958~ ) ​ 24대의 전투 비행기가 5만 발의 포탄을 퍼부었다 울부짖는 말과 멍한 황소, 죽은 아이를 안고 절규하는 어머니, 잘린 팔과 부러진 칼, 불에 타고, 쓰러지고, 겁에 질린 눈, 분할되고 왜곡된 흑백 톤의 음산함, 출구가 너무 좁았다 스페인의 작은 도시 게르니카의 장날이었다 *게르니카:1937년 피카소의 그림(캔버스에 유채,776x349cm) ◆이완근의 詩詩樂樂/시 읽는 즐거움의 79번째 시는 이지엽 시인의 “게르니카1”입니다. 게르니카는 스페인 북부에 있는 작은 마을입니다. 스페인 내전은 1936년 7월 스페인의 두 번째 공화국에 쿠데타가 일어나면서 약 3년에 걸쳐 일어난 전쟁입니다. 공화정을 지지하는 공화파와 입헌군주제를 옹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