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일생 남자의 일생 나 어릴 적 무릎 까졌을 때 울 엄니 아까징기, 빨간약 발라줬지 깨끗해진 내 상처 나 술 먹고 드러누웠을 때 울 각시 한숨보다 깊은 꿀물 타다주네 한숨보다 깊은 사랑 나 이제 딸 목소리 듣고 힘나네 먼 이국의 전화기 소리에 힘이 불끈 솟네 비싼 수업료도 무섭지 않네 남자.. 자작시 2012.07.26
'억울하면 의원하라' ‘억울하면 의원하라’ 재미있는, 아니 슬픈 통계 자료가 하나 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0년 기준 ‘5인 미만 개인사업체의 현황과 특성’을 보면 우리 나라 5인 미만 사업체수는 256만 3천여개, 종사자수 454만명, 매출액 1억 600만원, 영업이익은 2737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5인 미만 사.. 뷰티라이프 칼럼 2012.07.03
미용계의 전통, '情'의 부활을 기대한다 미용계의 전통, ‘情’의 부활을 기대한다 십 수 년을 미용계에서 어슬렁거리면서 느낀 점은 미용인들은 정(情)이 많다는 것입니다. 이는 미용인들의 '장이 기질'과 무관하게 볼 수 없겠다는 것이 기자의 생각입니다. '장이 기질'이란 어떤 분야에서 노력을 통해서 획득할 수밖에 없는 소.. 뷰티라이프 칼럼 2012.06.11
봄 타령 봄 타령 봄입니다. 겨울 이불만큼이나 두껍던 마음속의 우울마저 한꺼번에 털어낼 것 같은 봄입니다. 민들레 홀씨처럼 창공을 훨훨 날아갈 것 같은 봄입니다. 앞집 누나의 화사한 옷 차림새를 보며 가슴 두근거리는 봄입니다. 살갗을 희롱하듯 스치며 지나가는 바람이 마냥 좋은 봄입니.. 뷰티라이프 칼럼 2012.04.26
산에 올라 산에 올라 심란할 때 산에 오르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 리 없건마는 심란할 때 산에 오르네 산에 오르면 집이 장난감 같고 자동차가 장난감 같고 길과 나무가 장난감 같고 실개천이 장난감처럼 흐르고 세상 모든 것이 장난감이네 산에 오르면 장난감 같은 세상 사랑 때문에 사랑앓이.. 자작시 2012.04.24
가을날 가을날 가을 바람이 가을 산 나무들에게 한마디 툭, 전한다 무슨 소리일까? 어떤 녀석은 혼비백산하고 또 어떤 녀석은 못 들은 체하는데 아따 귀도 밝소잉 금세 빨개진 저 가을 산 내 마음조차 흔들어 놓고 <뷰티라이프> 2011.11월호 자작시 2012.04.24
가을 하늘 가을 하늘 바다 빛깔보다 그리운 내 마음 저 하늘에 걸어놓았더니 내 마음보다 더 그리운 네 마음 하얀 구름으로 피어나누나 어화둥둥 피어나누나 저기 저, 갈 하늘 그리움으로 뭉쳐 차마 못 올려보겄네 <뷰티라이프>2011년10월호 자작시 2012.04.24
그 여자 그 여자 카스를 좋아하던 여자가 있었네 걷기를 즐겨하고 웃기를 자주하고 그림을 사랑했던 여자 그러나 세상에 비켜 서 있던 여자 그러나 눈물 흘리지 않던 여자 비가 비실비실 오던 날 내게 비실비실 다가오던 여자 바람이 휑하니 불던 날 내 마음속에 휑하니 나타났던 여자 터벅터벅 .. 자작시 2012.04.24
막걸리 같은 사랑 막걸리 같은 사랑 따르면 부풀어 오르기만 하는 맥주 같은 사랑보다 너무 투명하여 낯빛을 알 수 없는 소주 같은 사랑보다 적당히 털털하고 알맞게 뽀얀해진 막걸리 같은 사랑 하고 싶다 거품도 일어나지 않고 너무 잔잔하지도 않고 열정을 안으로 삭이고 삭여 엄마 젖 같은 이 술 먹어도.. 자작시 2012.04.24
그 남자 그 여자 그 남자 그 여자 그 남자 그 여자 첫눈에 반했고 그 여자 그 남자를 오랜 동안 사랑했네 그 여자를 사랑했던 그 남자 그 남자를 사랑했던 그 여자 그 여자가 아니면 안 되었던 그 남자 그 남자가 아니면 안 되었던 그 여자 그 남자 그 여자 그리워 울었고 그 여자 그 남자 보고파 잠 못 이뤘.. 자작시 2012.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