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부조화와 함께 살아가기 세상의 부조화와 함께 살아가기 이완근(시인) 백인덕 시집 『짐작의 우주』를 읽고 눈이 가려워 시각을 알고 맥이 풀려 때를 알며 목 마르니 계절을 알고 마을을 벗어나서야 시대時代를 알겠더라. 당나귀를 부르면 요령搖鈴도 없이 야시장 뒷길, 말발굽 울리며, 문가에 서성이는 검은 눈.. 이것 저것 2018.03.13
시는 또 다른 나의 분신이다 시는 또 다른 나의 분신이다 ‘나의 문학관’에 대한 원고 청탁을 받고 많은 걸 생각하게 됩니다. 어제는 어느 세미나에서 임종 체험에 대한 이야기를 아주 진지하게 들었습니다. 세미나 후 강사와 막걸리를 나누며 지나온 인생에 대해 다시 반추해보는 귀한 시간도 가졌습니다. 강사가 .. 이것 저것 2018.03.13
불황 극복은 초심으로... Editor’s Letter 불황 극복은 초심으로... 요즘 만나는 미용인마다 미용계의 화두가 뭐냐고 물어봅니다. 그럴 때마다 기자는 “아주 큰 이슈가 있지요. 다 아시다시피 미용 경기가 언제 풀리냐는 것입니다.”라고 답합니다. 모두가 고개를 끄덕입니다. 언제 끝날지 모를 불황에 무엇부터 해.. 뷰티라이프 칼럼 2018.02.26
프리미어 리그-박상천- ◆이완근의 詩詩樂樂/시 읽는 즐거움(56) 프리미어 리그 박상천(1955~ ) 프리미어 리그 시즌이면 식구들 모두 잠든 한밤중이건 새벽이건 거실에 혼자 앉아 텔레비전 중계를 보며 즐거워하던 당신, 잠이 많던 당신이 자지 않고 축구경기를 보는 것이 참 신기하기도 했다. 그래도 당신이 있을 .. 이완근의 詩詩樂樂-시 읽는 즐거움 2018.02.23
어머니를 버리다-정병근- ◆이완근의 詩詩樂樂/시 읽는 즐거움(55) 어머니를 버리다 정병근(1962~ ) 풍 맞은 어머니가 밥을 드신다 안간힘으로, 왼쪽으로 오므려 씹는 만큼 오른쪽으로 밥알이 몰린다 오그랑오그랑 로봇처럼 밥을 씹는다 넘어가는 밥보다 흘리는 밥이 더 많다 두꺼비 파리 잡아먹듯 넙죽넙죽 잘도 받.. 이완근의 詩詩樂樂-시 읽는 즐거움 2018.01.29
2018 국제미용페스티벌 Editor’s Letter 2018 국제미용페스티벌(IKBF 2018) 대한미용사회중앙회(회장 최영희)가 주관하는 ‘2018 국제미용페스티벌(IKBF 2018)’이 다가오는 3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에 걸쳐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립니다. 중앙회에서 주관하는 미용페스티벌은 매년 늦가을에 개최했었는데 올해부터는 3월.. 뷰티라이프 칼럼 2018.01.26
한국미용창작협회 회원들의 귀환 Editor’s Letter 한국미용창작협회 회원들의 귀환 ‘장맛과 사람은 오래 묵을수록 좋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해가 바뀌어 가는 요즘 그런 마음이 더욱 더 절실하게 다가옵니다. 더욱이 우리 미용계는 정과 동지애가 유독 강하기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숍을 방문했을 때나 행사장에서 오랜.. 뷰티라이프 칼럼 2018.01.05
기차표 운동화-안현미- ◆이완근의 詩詩樂樂/시 읽는 즐거움(54) 기차표 운동화 안현미(1972~ ) 원주시민회관서 은행원에게 시집가던 날 언니는 스무 해 정성스레 가꾸던 뒤란 꽃밭의 다알리아처럼 눈이 부시게 고왔지요 서울로 돈 벌러 간 엄마 대신 초등학교 입학식 날 함께 갔던 언니는 시민회관 창틀에 매달려 .. 이완근의 詩詩樂樂-시 읽는 즐거움 2018.01.05
너는 섬이 아니다-신현림- ◆이완근의 詩詩樂樂/시 읽는 즐거움(53) 너는 섬이 아니다 신현림(1961~ ) 너는 섬이 아니다 레고 조각같이 우리는 가까이 이어져 있다 ◆이완근의 詩詩樂樂/시 읽는 즐거움의 53번째 시는 신현림 시인의 ‘너는 섬이 아니다’입니다. 며칠 전 늦은 저녁, 아무개 시인이 술에 잔뜩 취해 전화.. 이완근의 詩詩樂樂-시 읽는 즐거움 2017.11.27
간절 간절 어미 잃은 새끼고양이 네 마리 오돌오돌 떨며 모여 있다 서로 엉켜 있다 어미는 어디 갔나, 어미는 언제 오나? 우리 딸, 중학교 2학년 때 쿠일라룸푸르로 유학 갔다 말레이시아 국제학교에 다녔다 혼자였다 대학은 캔버라로 갔다 호주국립대학이었다 이제 3학년이 되었다 일 년에 한 .. 자작시 2017.11.24